줄을 이용한 ‘슬링운동’치료, 전신의 건강회복 기대할 수 있어
줄을 이용한 ‘슬링운동’치료, 전신의 건강회복 기대할 수 있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2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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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흔들리는 줄을 이용하는 ‘슬링 운동 치료’는 의사나 기계에만 의지하지 않고 물리치료사의 보조와 지도하에 환자 스스로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손상된 부위의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뜻을 의미하며 최근 건강을 도모하는 치료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슬링운동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환자 혼자서도 운동이 가능토록 쉽고 편리함에 중점을 둔 특별한 방법의 운동치료법이다. 슬링운동은 슬링의 위치와 운동이 필요한 관절의 위치에 따라 근육과 관절에 작용하는 힘의 원리가 다르게 적용된다.

한마디로 특정 관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느껴지는 모든 관절 부위에 적용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치료사는 운동의 목적을 확실히 하고 그 목적에 따라 슬링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형시켜가며 환자의 건강 상태를 감안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기존의 다른 운동치료와 달리 슬링운동은 손상된 신체 부위에 운동치료를 직접 적용시켜 환자의 근육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건강을 회복하는 기간 동안 약해질 수 있는 근육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통증클리닉 더나은통증의학과(더나은통증클리닉) 박성천 원장은 슬링운동치료는 특히 근골격계 환자를 치료할 때 매우 뛰어난 효험을 경험하게 된다고 전한다.

▲ 더나은통증의학과(더나은통증클리닉) 박성천 원장 ⓒ더나은통증의학과

치료 효과가 뛰어난 이유인즉슨, 단순하게 ‘기능증진’에만 중점을 둔 운동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계화된 방식’을 통해 부위별로 느껴지는 통증을 말미암아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의 진행방향을 세워 각각의 근육과 관절의 안정, 더불어 기능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게다가 건강회복은 물론 근력과 지구력을 키울 수 있어 근골격계 질환의 재발성을 크게 줄인다.

비수술적 방법인 슬링운동치료는 일종의 물리치료 방법 중 하나다. 치료효과가 확실할뿐더러 운동기간이 비교적 짧고,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환자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슬링운동치료의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라 할지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의 발생 원인을 애초에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특히 근골격계의 질환은 재발성도 높고 통증도 심해 한 번 걸리게 되면 상당한 불편함 속에 생활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질환들이 여러 가지 있다. 그 중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라며 잘못된 자세, 관절 및 근육의 피로 축적, 무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어느 기관에서는 30세 이상 60세 미만의 만성요통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슬링운동프로그램과 관련한 신체변화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는 먼저 슬링운동 프로그램, 슬링과 플렉시바운동 프로그램, 슬링과 딘에어쿠션운동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환자들에게 적용한 후 그룹별로 유연성, 균형능력, 체형, 통증에 대해 각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치유력, 균형능력, 유연성 등 조사 대상자 모두에게서 대체적으로 신체능력이 향상된 것이 확인되었고 특히 슬링운동과 함께 플렉시바, 딘에어쿠션을 진행한 경우 회복력은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조사결과 내용을 종합해보면, 슬링운동은 만성요통환자를 포함한 교통사고 후 후유증, 퇴행성관절염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신체적 손상을 입은 환자, 스트레칭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면역력과 근육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등 모든 케이스에 통합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을 지닌 물리치료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방법은 두 가지로 나뉘며 ‘전통적인 슬링운동치료’와 ‘뉴렉을 이용한 슬링운동치료’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 신경근의 조절능력을 최대치로 자극시켜 반응능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운동 시작 전 진단을 통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과 개별 운동 프로그램이 처방되고, 이어서 물리치료사의 운동법 교육이 시작된다. 운동소요시간은 보통 60분 정도로 진행되며 환자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 운동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박 원장은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특정 어느 한 부위만이 아닌 전신의 건강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슬링운동치료의 탁월함을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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