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사고 다발 질환의 원인 ‘골다공증’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사고 다발 질환의 원인 ‘골다공증’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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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질적 변화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의 양이 점차 감소해 골절의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는 유방암, 자궁암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연령층이 높은 중년 혹은 고령의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분포돼 발병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은 “다른 질환과 달리 특징적인 증상이나 전조 증상이 없다는 점이 골다공증의 특징이다”라며 “낮은 골밀도는 고령자에게서 골절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라고 밝혔다.

 

▲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 ⓒ주안연세통증의학과

금 원장의 말처럼 골다공증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특별한 전조 증상도 없고 발병된 후에도 딱히 이렇다 할 통증도 없다. 그러나 뼈의 조직력이 심각할 정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골절의 위험성이 남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 골다공증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다시 말해 골다공증은 골절을 너무나도 쉽게 야기하고, 골절로 인해 통증이 수반되며 이밖에도 동반 질환의 가능성을 높이는 주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골절의 부위는 한정적이지 않고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손목과 척추, 고관절은 가장 높은 골절 빈도를 보인다.

작은 충격에도 뼈에 금이 가고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인데 낮은 골밀도, 저체중을 비롯해 과거의 골절 병력이나 유전적 문제, 흡연, 음주,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뼈를 약하게 만들어 골절의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며 한편 낮은 골밀도는 흡연, 음주 외에도 유전, 조기 폐경, 스테로이드 사용, 질환의 연계성 등이 원인이 된다.

정상인의 뼈와 달리 골다공증 환자의 뼈를 자세히 살펴보면 뼈 사이사이의 구멍이 지나칠 정도로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골밀도가 떨어지는 이유다. 질환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서 진단되며 이중에너지 x-ray, 초음파, CT 촬영 등의 검사 방법이 있다. 이 중 초음파 검사의 경우 기계 이동이 용이해 선별검사에 많이 이용되지만 검사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정량 전산화단층촬영술, 즉 CT의 경우에는 요추, 팔뚝, 정강이뼈 측정에 사용되며 보다 세밀한 관찰로 뼈의 실제 밀도를 알 수 있는 반면, 방사선 노출량이 매우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골절이 있다면 반드시 골절 부위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고, 또 골절 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라면 가장 먼저 생활 습관을 고치고 병원에서 처방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며 골절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운동을 통해 뼈의 조직력을 높이고 운동신경 및 평형감각을 길러 넘어질 가능성을 줄이는 등 골절의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금 원장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제안했다.

이처럼 골다공증 환자나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환자는 골절의 상황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눈길 및 빗길을 걸을 때에는 평소보다 곱절 이상으로 조심하고, 어두운 장소를 대비해 항상 휴대용 미니 손전등을 소지하는 것 또한 골절상황을 방지하는 생활의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력이 나쁠 시엔 반드시 안경을 착용하고 주변 환경을 잘 정돈하는 것이 좋다.

한편, 뼈를 약하게 하는 젓갈류 등의 짠 음식과 카페인 및 탄산음료는 피하고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 치즈, 달걀, 표고버섯, 콩 등의 균형적인 식이요법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절제하는 음주 습관을 들여 과음은 절대 삼가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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