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십견도 당일 치료 시대! 비수술 치료 ‘수압팽창술 및 관절가동술’ 각광
이제는 오십견도 당일 치료 시대! 비수술 치료 ‘수압팽창술 및 관절가동술’ 각광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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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1년 전부터 어깨통증이 시작된 60대 주부는 전부터 조금씩 아파오던 어깨가 약 한 달 전부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병원(구로동에 위치한 기린통증의학과)을 내원하였다. 이영재 대표원장에 의하면, 내원 당시 환자의 어깨통증은 이미 팔 전체로 퍼져 있었다. 게다가 옷 갈아입기, 머리 손질, 안전벨트 착용, 버스 손잡이 잡기는 물론 심지어 악수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어깨 관절이 굳은 상태였다. 결국 주부에게 오십견 진단이 내려졌고, 통증과 관절 운동의 제한을 치료하기 위해 ‘수압 팽창술 및 관절가동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부위 마취하에 시술은 진행되었고, 시술 후 주부의 어깨는 통증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고, 지금은 재발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 기린통증의학과 이영재 원장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별칭으로 붙여진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어깨관절낭염’이다. 어깨에 생기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어깨를 중심으로 주변 부위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특징이며 만약 커다란 외상을 겪은 적도 없고 사고를 당한 적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어깨관절치료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오십견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 의하면 현재 오십견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새로이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의 경우에서 가벼운 통증을 통한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매우 다양한 연령대에서 오십견이 발생한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통증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이유는 바로 평상시 들쭉날쭉한 통증 빈도 때문이다.

한편 이 원장은 “오십견은 적은 운동범위와 운동량으로도 통증이 수반되며 어깨의 깊은 곳이나 윗팔 중간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되는데 오십견 진단에 앞서 어깨통증의 또 다른 원인인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목 디스크’와 질환을 감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먼저 어깨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사용 빈도가 높은 직업군을 가졌거나 야구, 배드민턴 등 어깨 위주의 운동을 할 때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또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팔이나 어깨를 머리 위로 올릴 때 가장 심하고 주로 어깨 앞쪽과 옆쪽에서 통증이 발생된다. 한편 목 디스크의 경우에는 경추 4번과 5번의 문제로 어깨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목의 동작에 따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팔을 들면 동통이 줄거나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십견 증상과 구별되기도 한다(오십견은 목의 움직임과 관계가 없다).

오십견의 치료로는 증상별로 운동요법,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요법, 수압팽창술 및 관절가동술이 있으며 유착이 심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오십견 치료에 비수술적 방법인 수압팽창술 및 관절가동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특수 영상장비를 이용해 아픈 어깨 관절내로 약물을 주입한 후에 어깨 관절이 팽창되면(수압팽창술) 굳어진 어깨를 풀어 주어 정상으로 되돌린다.(관절 가동술)”라고 전했다. 

이어서 “부위마취 후 시행하므로 빠른 시술시간(15분 이내)과 회복(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며 시술이 지닌 장점과 시술의 전 과정을 전했다. 또한 시술 후에는 어깨가 다시 유착되지 않도록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을 꾸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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