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장애, 만성두통, 만성비염 등 전신 질환 부르는 ‘턱관절장애’
성장장애, 만성두통, 만성비염 등 전신 질환 부르는 ‘턱관절장애’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0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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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사랑의원 김경수 원장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턱관절은 어깨관절, 고관절과 함께 인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절 중 하나다. 턱관절 기능이 우리 몸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작용의 정도가 뛰어난 반면, 조직력은 매우 취약해 위의 세 가지 관절 중에서 턱관절은 가장 균형이 깨지기 쉬운 부위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하고 있는 열린사랑의원 김경수 원장은 “입을 벌리거나 닫을 때 움직이는 귀 앞에 위치한 인체의 유일한 양측성 관절로 의학적인 명칭은 ‘Temporomandibular Joint’, 즉 ‘측두하악관절’이라하며 이곳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턱관절’, 또는 ‘악관절’이다”라고 턱관절의 정확한 정의를 전했다. 그리고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을 ‘턱(악)관절 장애(TMJ Disorders)’라 한다.

우리에게 턱관절은 매우 중요하다. 김 원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턱관절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는데 먼저 ‘첫째는 경추를 비롯해 척추구조를 정상으로 복원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며, ‘둘째는 뇌와 전신의 유기적인 정보전달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중심센터’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 다른 측면에서 턱관절 장애는 척추구조 및 신경계의 정보전달체계를 무너뜨리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신경과 혈관과 임파, 그리고 신경총이 분포하고 통과하는 경로이자 뇌신경 12개 중 9개 이상의 분지가 지나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비정상적 악관절 구조)가 발생되면, 턱관절을 비롯한 경항부와 전신에 관련된 136개 근육의 균형이 모두 깨져버려 중추신경계는 물론 척추관절 및 근골격계 등 전신에 악영향을 끼쳐 부정교합에 의한 저작활동장애를 시작으로 몸 전체의 체형 불균형이 초래된다. 이를 바탕으로 결국 몸 곳곳에서 통증이 유발된다. 즉 비정상적 척추구조로 인한 척추질환 및 체형 변형이 발생된다는 것이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턱관절이 원인이 되어 비뚤어진 전신은 교정 등의 치료를 통해 비대칭적 얼굴을 바로잡고 틀어진 어깨, 골반, 무릎, 다리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비정상적인 턱관절 구조를 치료하게 되면 비정상적 척추구조를 치료하는 계기가 되어 척추측만증, 일자허리, 일자목 등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 외래환자의 30~40%가 턱관절 장애를 앓고 있고 두통, 불면, 비염, 위장장애, 틱장애와 더불어 부정교합 및 안면비대칭 등의 특징적 증상이 환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턱관절 이상은 타 질환과 달리 만성피로증후군, 팔꿈치 및 손목통증, 만성적인 척추‧관절질환,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안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비뇨생식기질환, 성장장애, 부인과질환, 만성피부염 외에도 순환기 및 뇌질환 등 모든 병을 발병시킬 수 있는 만병의 근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질환에 대한 심각성의 인식 정도는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어 의사들은 시시각각 환자들의 동태를 살펴 경각심을 심어 주고 있다.

김 원장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그 원인부터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 저작 습관, 이갈이, 외상, 상실된 치아의 방치, 단단한 음식과 껌, 잘못된 자세 습관, 교통사고 후유증, 정신적 스트레스가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요소임을 알렸고 평소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것을 권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신체 부위를 방치하는 행위는 2차, 3차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언제나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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