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맘모톰’으로 예방 및 치료 가능해
유방암, ‘맘모톰’으로 예방 및 치료 가능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0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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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암은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걸리고 싶지 않은 질환으로 손꼽힌다. 특히 유방암은 치유가 된다고 해도 유방 절제 수술을 통해 여성의 성 정체성이 통째로 뒤흔들릴 수 있어 자궁암과 더불어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절대로 피해야 할 질환이자 피하고 싶은 질환이다.

그러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질환 중 가장 흔한 여성암 질환으로, 유방암에 걸린 많은 여성 환자들이 부분 절제 수술을 받고도 치유가 되지 않아 완전 절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은 물론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과 어머니로서의 모성의 위대함을 잃게 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서초동 교대역 근처의 여성외과 서울유외과의 김지훈 원장은 “유방암은 서구식으로 변화된 식생활과 고령 임신, 잦은 야근, 과도한 업무량과 극도의 스트레스, 회식 등이 원인이 되며 시대가 지날수록 유방암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또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유외과 김지훈 원장 ⓒ 서울유외과

유방암의 발병률이 급증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암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진다는 점이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유방암에 대한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에 증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유방암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병원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에게서 암세포가 이미 퍼진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라며 김 원장은 전했다.

실제로 유방암에 대한 자가 진단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은 드물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검진을 실천하는 여성 또한 매우 적으며 심지어는 외과가 아닌 산부인과에서 유방암 검사를 시행하려는 여성들도 많다. 이 같은 사실은 매우 충격적일 수 없다.

병에 걸리면 고통이 따른다는 것은 어떤 질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앞서 말했듯 유방암은 신체적 고통만큼 심리적 충격이 큰 병이다.

‘여성을 상징하는 가슴에 병이 들었다.’ 이는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 죽음이라는 공포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을 것만 같은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와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버티면서 마음의 상처와 고통도 함께 견뎌야 되기 때문에 다른 암질환보다 치료에 대한 중압감이 몇 배로 커진다.

평소 건강 검진을 통해서나 유방암 검사를 통해서 혹이나 종양 등의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떼어 내야하는 경우가 발생되는데, 최근 혹 제거 치료 방법으로 ‘맘모톰’이 주목받고 있다. 2000년도에 조직검사용으로 국내에 도입된 맘모톰은 조직을 떼는 범위가 매우 넓어 이제는 유방암의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수술 방식과 달리 맘모톰은 부분마취, 흉터나 가슴 함몰 최소화, 빠른 시술, 당일 퇴원(상태에 따라 입원 가능) 등의 장점이 있어 누구라도 편리하게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다. 그러나 맘모톰을 통하여 양성 종양을 제거한 경우라 할지라도 시술 진행 후 추후 검사 상 유방암 소견을 보일시에는 유방암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또 다른 대표 여성암인 갑상선암은 2005년을 기점으로 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로 등극했다. 만약 목소리가 쉬거나 목이 튀어나와 보이고, 기도가 눌려 숨 쉬시기가 어렵거나 혈액순환 장애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한다. 병원측에서는 초음파 검사 시 혈류 증가, 결절 주위에 비정상적으로 커진 림프절, 결절의 경계가 주위 조직과 불분명한 경우 등의 소견이 발견됐을 때 갑상선암을 의심한다.

어떤 병이든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여성 질환의 경우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 원장은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을 위해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당일 진료와 당일 검사를 진행한다. 한편 “예방에 실패해 여성암에 걸린 환자라면, 그 환자나 가족들에게 치료를 위한 생생한 정보와 애정 어린 조언이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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