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노출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레이저 제모’, 노출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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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성형외과 라렌의원(상암점) 이활 원장 ⓒ 라렌의원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여름만 되면 여성들은 매사에 준비성 있는 자세로 외출에 임한다. 어쩌다 한 번 “별다른 일 없겠지”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가 온몸 구석구석에서 비집고 나오는 털 때문에 당혹스러운 상황이 펼쳐진 경우가 최소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지 메이킹이 대세인 요즘에는 남자들 또한 제멋대로 난 털 때문에 곤욕을 겪고 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물론 콧수염, 턱수염, 구레나룻 등을 스타일 연출에 잘만 이용한다면 매력남으로 등극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털이란 그저 없애고 싶은 불필요한 존재일 뿐이다.

특히나 여성들은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혹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자리에서 잠시 잠깐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무성하게 자라난 겨드랑이털이나 다리털 혹은 제모가 잘 되지 않아 거뭇하게 남아 있는 털 자국으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가 단 번에 실추되기도 한다.

여름만 되면 여성들은 자유롭고 당당한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와 제모 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되는데, 상암동에 위치한 피부과 성형외과 라렌의원(상암점) 이활 원장과 함께 제모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모기, 왁싱, 족집게, 면도기 등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나있는 불필요한 털을 없애고자 별별 방법을 시도한다. 이 같은 방법은 일시적으로 제모효과를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제거 된 털은 하루 이틀에 걸쳐 다시 빠른 속도로 자라난다. 또 자가제모는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고 상처를 낼 수 있어 사실상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실제로 피부과에 내원한 환자 중 자가제모가 문제를 일으켜 세균감염 등의 이유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자가제모는 피부 표면에 나와 있는 털만을 제거하는 임시적인 방편이라 지속력도 떨어지고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한 제모기기에서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털 제거 시 알레르기를 포함한 각종 세균성 피부염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라며 자가제모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털은 총 3단계의 진행과정을 거쳐 자라나는데, 먼저 1단계는 털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성장기이고, 2단계는 털의 성장이 멈추는 퇴행기이며, 3단계는 털이 빠지는 휴지기 상태다. 레이저제모의 좋은 점은 제모의 부위의 제한이 없고 통증 일반적으로 약간 뜨겁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정도라는 점에 초점을 둔다. 겨드랑이를 비롯한 안면제모와 상반신 및 하반신 제모 등 환자가 원하는 대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에는 각각의 부위에 따라 털의 굵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하게 된다.

한편 시술 부위에 따라 특징 또한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겨드랑이는 다른 부위보다 털의 두께가 두껍고 피부색이 하얗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생각의 차이에 따라 가늘게 남은 잔털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치료횟수를 몇 차례 늘이는 환자들도 있다고 한다.

가끔 호르몬의 영향으로 코밑의 솜털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코밑제모나 인중제모가 실시되고 털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시술횟수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많다. 또 팔과 다리는 시술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위로 허벅지의 경우 털이 가늘어 종아리나 팔뚝보다 시술횟수는 많지만 재발률은 낮다.

이마 및 헤어라인에 제모를 시도할 경우에는 보다 신중을 기하게 되는데, 이는 얼굴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교적 통증에 민감한 부위라서 마취연고를 바른 후에 시술이 진행된다. 특히 시술 부위 중에서도 피부가 가장 예민하고 위험성이 높은 비키니라인은 자가제모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병원에서는 여러 번에 걸쳐 세심한 시술이 진행된다.

이활 원장은 레이저제모 시술 후 효과의 지속력을 높이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일렀다. 치료 후 일시적으로 홍반이 발생하며 과다 색소 침착, 색소 소실과 같은 현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검은 사람에게서 색소 변화가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레이저 치료 전후에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며, 시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선탠은 피하고 피부질환은 시술 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레이저 에너지를 받는 매개체가 제거되지 않도록 시술 직전에는 털을 뽑지 말 것, 또한 레이저 제모 후 2~3일내 모낭염은 발생할 수 있는 경과로 경구약과 주사, 바르는 약을 병행하여 치료할 경우 호전 시기를 당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 할 것을 당부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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