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거부와 별개로 의대생 3천200명,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수업 거부와 별개로 의대생 3천200명,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9.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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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의원 "의대생 장학금 합리적 지원방안 검토해야"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경북대 의대는 지난 4월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6.26ⓒ뉴시스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경북대 의대는 지난 4월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6.26ⓒ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수업 거부 상황에서도 의대생 3천명 이상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에는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천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은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을 차등해 지원하는 장학금을 말한다.

올해는 작년 2학기(5천954명)보다 신청 인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았다.

신청 당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음에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이보다 앞선 올해 1학기엔 39개 의대에서 7천210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바 잇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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