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하얗고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이 있다. 치아를 잃게 된다는 건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다. 당뇨나 심장혈관질환, 치매 등 전신질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잃게 되면 음식을 씹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머리로 향하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그렇게 되면 대뇌 대사활동과 신경활동의 저하, 전신적인 영양 불량을 유발하고, 인지기능에 영 향을 줘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노화는 물론 충치나 잇몸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치아를 잃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대체재가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틀니처럼 끼웠다, 뺐다 할 필요가 없고 최대 80~90%까지도 저작기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선호도가 매우 높다. 특히, 심미적인 면에서도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심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 현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치주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는 식립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한데, 그 첫 단계가 평소 치아 및 잇몸 주변의 청결 유지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검진이다.

난이도 높은 ‘상악동거상술’...“숙련된 의료진 선택 필수”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잇몸뼈의 양이 충분해야 하며, 잇몸의 질 역시 좋아야 한다. 지반이 단단해야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임플란트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아예 시도도 불가능할 수 있다.

플란치과의원 일산점 정정훈 원장은 “하지만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초창기에는 적어도 이런 점이 문제가 됐으나 최근에는 뼈이식 수술을 병행한 임플란트로 이런 부분도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뼈의 상태가 시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뼈이식 수술을 먼저 진행해 임플란트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잇몸상태가 나쁜 경우 외에도 잇몸뼈의 폭이 좁은 경우, 적절한 잇몸의 양이 부족한 경우,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잇몸뼈가 흡수된 경우 등이 해당된다. 특히 시술 부위가 위턱 어금니라면 ‘상악동거상술’을 통한 뼈이식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상악동거상술은 일반적인 골이식 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방법이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 선택이 필수적이다. 정정훈 원장은 “광대뼈 부위에 ‘상악동’이라는 공기 주머니가 있는데 상악의 어금니 부위에서 발치를 하게 되면, 남아있는 뼈는 얇은 반면에 상악동은 큰 ‘함기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상악동의 얇은 막을 위로 올리고 뼈이식재를 넣어서 잇몸뼈 두께를 보강한 후에 임플란트를 심는 상악동거상술을 실시하게 된다.

옛날엔 상악 부위에 뼈이식을 하기 힘들어서 틀니를 사용했지만, 요즘엔 상악동거상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마다 상악동의 모양이 다

른데, 안에 격벽이 있거나 물혹 심지어 곰팡이균도 있기도 한데 이러한 어려운 케이스를 치주과에서는 상악동거상술과 같은 치료법으로 해결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을 보고 치주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병원 선택에 신중해야”

임플란트는 안전하게 시술하고 철저히 관리할 경우 15년 이상 사용할 확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건강상의 문제로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심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전신질환, 골다공증 같은 질환이 심한 사람은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할 수 있고 또 어렵게 식립한다 해도 일반인에 비해 임플란트 수명이 짧을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데이터분석 임플란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정훈 원장은 “데이터분석 임플란트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디지털 임플란트’, ‘디지털가이드 임플란트’ 등으로도 불리고 ‘원데이 임플란트’ 등에도 적용되는 임플란트 수술방법”이라며 “데이터분석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 수술보다 수술 후 붓기나 통증,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줄었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불필요한 잇몸절개를 할 필요가 없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데이터분석 임플란트는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의수술을 통해 개인의 구강상태에 알맞은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원리다. 정정훈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몸 상태나 구강구조에 따라 반드시 맞춤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고,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긴 했어도 여전히 고난도 시술이므로 병원 선택 시에는 특히 신중하게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환자중심 치료’가 모토…“모든 진료 과정에서 환자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

치과에도 여러 세부 과목이 있다. 치과의 세부 전공에는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보철과, 그리고 신경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보존과, 치주질환에 대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주과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정정훈 원장은 치주과 전문의로서,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박사 치주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원장은 연세퍼스트치과, 원데이치과 등 다수의 병원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치주과는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하는 잇몸과 같은 조직에 나타나는 질환을 치료하는 의학 분야로, 정정훈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동반될 수 있는 중증의 잇몸문제 치료에 대한 능력을 갖춰 더 다양한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정훈 원장은 “치주과는 아직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주과는 치은, 치조골과 같이 치아를 감싸고 있는 주변 조직의 질환을 치료하는 과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증상을 보통 풍치라고 하는데, 이때 일반치과에서 하기 힘든 난도가 높은 케이스를 치주과에서 많이 다룬다. 염증이 너무 심하거나,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심을 때 뼈가 너무 없어 이식재 보충이 필요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정훈 원장은 “보통 여성분들께는 미용실 가실 때, 남성분들께는 자동차 엔진오일 갈러 가실 때, 치과 정기검진 오실 때가 됐는지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는데, 환자분들이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전화하셔서 진료 예약할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게 저의 진료 철학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정훈 원장은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환자중심 치료’가 모토”라며 “환자분의 말씀에 최대한 마음을 기울여서 한분 한분께 최적의 치료 계획을 안내하고, 수술과 보철, 사후관리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 최선을 다해 환자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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