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환경미화원 60대 여성 살해 혐의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이른 새벽 시간대에 서울 도심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께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작년 5월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직인 A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살면서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가 얼마나 무시했다고 목숨까지 빼앗았나"를 묻는 취재진에 "몰라요"라고 대답하고 취재진에게 "찍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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