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서울시설공단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을 맞아 공단 내 다양한 시설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총놀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물놀이로 여름을 한층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물벼樂 페스티벌'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공원 잔디구장에서 펼쳐진다.
서울대공원 열린 무대에서도 7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공단과 광진구청의 협업으로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은 약 390평 규모로 어린이·유아용 풀과 에어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워터슬라이드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8월 8일∼10일 3일간,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워터슬라이드 6대를 비롯해 7개의 풀장을 마련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월드컵경기장의 서울색 야간조명과 어우러지는 야간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한여름 밤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8월 16일 저녁 7시 30분부터 돔구장 내 설치된 쌍둥이 전광판 2면을 통해 상영될 예정으로 21:9의 와이드 비율인 풀HD급 화면으로 송출된다. 이날 그라운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영화상영 1시간 전인 저녁 6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공단은 냉방시스템을 가동한다. 상영될 영화는 공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다.
청계광장에서는 7월 6일 오후 5시부터 '2024 청계천 썸머 콘서트'가 열린다. 인디밴드 어텀(Autumn)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국향, 나리까베, 나겸밴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을지로 지하도상가에는 8월부터 전통 한옥 컨셉의 '휴(休)'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총 12개의 벤치와 책장이 약 70평 규모로 배치돼 도심의 무더위를 피해 내려온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에게 여유와 사색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특별한 추억이 남을 수 있는 다양한 매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