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스토커가 준 선물이 국가기록물?...상식 결여된 궤변"
최재영 목사 "스토커가 준 선물이 국가기록물?...상식 결여된 궤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7.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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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선물 사진 보내주면 친절하게 접견 장소 안내"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스토킹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고발됐다.ⓒ뉴시스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스토킹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고발됐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객관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게 스토킹이 성립될 수 있겠나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스토커라면 내가 준 선물은 어떻게 국가기록물로 보존이 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목사는 "말이 안 되고 객관적으로 상식이 결여된 궤변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악마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목사는 “작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사건이 터졌을 때 김 여사가 저에게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로 ‘제가 살인적 공격과 모함을 당했을 때 목사님이 힘이 돼 줬다는 내용이 있다”며 “2022년에 내가 스토킹을 했으면 어떻게 그런 메시지를 보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제가 들어갈 때마다 이러이러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사진을 보내줬고 그때마다 김 여사와 김 여사의 비서가 접견 장소를 친절하게 알려줘서 접견이 이뤄졌다"며 "건조물침입자로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에 신고해야 마땅한데 이 사건이 터지니까 부끄럽고 민망하니 저를 주거침입, 스토킹 혐의자로 몰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대통령 배우자가 뇌물 받고 고가 선물 받고 인사청탁 받고 이런 모습을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언더커버로 취재해 폭로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 선물 준 사람은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데 막상 받은 분이 포토라인에도 안 서는 것은 공평한 헌법 조항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같은 해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건네면서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최 목사는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 외에도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등에서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총 6건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 목사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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