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尹 직격 “한 사람 격노로 수많은 사람 범죄자…엉망진창 돼”
박정훈, 尹 직격 “한 사람 격노로 수많은 사람 범죄자…엉망진창 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6.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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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출석해 “모든 것 꼬였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징창이 됐다"고 직격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채상병 사건 이첩 과정을 묻는 질의에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단장은 "참담했다. 7월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다음날(31일)에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리고 8월 2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 테이블이었다"며 “관련 내용은 지금 (청문회장)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종섭 장관에게도 정확히 다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라며 "이 과정에 저렇게 많은 통화와 공모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단장은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반드시 올바르게 처리가 되어야 하고 책임 있는 자들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는 살아있음이 증명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이면 채 상병이 사망한 지 벌써 1년이 된다. 사건의 실체·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책임자 처벌은 요원하기만 하다”며 “‘누가 내 아들을 구명조끼 없이 물에 들어가게 했는가’ ‘누가 그 세찬 물살에 장화를 신게 했냐’는 (최근 채 상병 어머니가 보낸) 편지 속 어머니의 질문은 지난해 7월28일 남원에서 유가족 대상 수사결과를 설명했을 때 한 말씀과 같다. 1년 가까이 지났는데 어머니는 같은 질문을 하고 있고, 답하지 못하는 현실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대한민국 해병대 대다수 지휘관은 자신의 안위보다 부하를 살피고 솔선수범하며 책임을 다하는 충성스러운 해병이다. 부디 정의로운 해병대가 제자리를 찾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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