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6.21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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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법 영장 발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인정"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사망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박 훈련병 부모가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사망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박 훈련병 부모가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결국 구속됐다고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이다.

복수의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춘천지법은 21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청구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법원을 방문한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약 3시간 만에 신속히 영장을 발부했다.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박모 훈련병은 입소 9일 차였던 지난 5월 23일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얼차려를 받았다. 박 훈련병은 연병장에서 쓰러진 뒤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한편 지난 19일 인제체육관에서는 박 모 훈련병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식을 찾은 훈련병들의 가족, 친구 등은 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하며 박 모 훈련병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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