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서울시펜싱협회서 '제명'...지도자 자격 박탈
남현희, 서울시펜싱협회서 '제명'...지도자 자격 박탈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6.2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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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아카데미서 성폭력 발생했으나 신고하지 않아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뉴시스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서울시펜싱협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조치를 받았다.

20일 복수의 언론과 펜싱계에 따르면 서울펜싱협회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서울펜싱협회에서 제명되면 대한펜싱협회에서도 자동으로 제명된다. 징계 사유는 인권 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제명은 연맹 징계 중 최고 수준이다.

앞서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씨에게 '징계 요구'를 의결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남씨가 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 동업자 전청조 씨가 학부모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도 징계가 요구됐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씨의 학원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는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해 7월께 경찰에 접수됐다.

국민체육진흥법과 문화체육관광부령인 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가해자로 지목받던 코치는 지난해 7월 사망했고,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피해자 부모들이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펜싱협회에 징계 심의를 요구했고, 서울펜싱협회는 '제명'을 결정했다.

남씨는 7일 이내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씨가 더는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서울시펜싱협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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