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수상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6.17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린다 조, 의상상 수상
제77회 토니어워즈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 의상디자이너 린다 조. 게티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제77회 토니어워즈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 의상디자이너 린다 조. 게티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미국에서 공연 중인 한국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토니어워즈는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오디컴퍼니는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데이비드 H 코흐 시어터에서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올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다.

신춘수 대표는 이날 "'위대한 개츠비'가 토니어워즈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해냈다. 덕분에 관객들이 순식간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린다 조는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2014년 토니상 의상상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는 브로드웨이의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다. 뮤지컬 '아나스타샤'에서 다시금 화려한 무대 의상을 선보이며 2017년 토니상 의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1920년대 미국의 백만장자 개츠비가 자신의 사랑을 좇는 과정에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막 3주 만에 매출액 128만달러(약 18억원)를 돌파하는 등 미국 내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런(open run·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상연) 형식으로 미국에 진출한 '위대한 개츠비'는 당초 11월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내년 봄까지 연장 상연을 계획 중이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보여준 성공 가능성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내 뮤지컬 제작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K-뮤지컬 시장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