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소환
검찰,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소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6.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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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유력 대선 후보 검증 보도일 뿐…검, 상관 위해 권력 이용"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 훼손 보도 관여' 혐의와 관련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 훼손 보도 관여' 혐의와 관련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를 5일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압수수색 이후 6개월여만의 첫 조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대선을 3일 앞둔 2022년 3월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 59분께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대표는 "이 자리에 진짜 서야 할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지금 주가 조작, 명품백 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 영부인 김건희 씨"라며 "또 억울하게 돌아가신 채 상병의 진상조사를 가로막은 책임자, 그분이 여기 서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뉴스타파는 유력한 대선 후보의 문제를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보도했을 뿐"이라며 "검찰 최정예 조직인 반부패수사부가 뉴스타파의 나온 지 2년이 지난 보도 한 건을 가지고 10명이 넘는 검사를 동원해 1년 가까이 수사를 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보복수사이자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부패수사부에서는 자신들이 모시던 상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우리 보도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수사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옛 상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아이러니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뉴스타파 사무실과 소속 기자 자택을 압수수색 한 뒤 해당 기자를 잇달아 소환했고, 같은 해 12월 6일 김 대표의 주거지를 강제수사했다. 지난 4, 5월에는 한 차례씩 참고인 소환을 거부한 기자를 상대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열었다.

한편 뉴스타파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달 8일 "해당 보도가 허위 보도라고 볼 수 없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적 검증 보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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