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최초 유출’ 검찰 수사관 구속영장
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최초 유출’ 검찰 수사관 구속영장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6.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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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최초 보도 경기신문에 정보 유출 혐의
마약 투약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는다. 2023.12.23.ⓒ뉴시스
마약 투약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는다. 2023.12.23.ⓒ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 정보를 최초로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인천지검 수사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번 주 내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경기지역 언론사인 경기신문 기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기신문은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경기신문이 이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15일 인천지검과 이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기신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A수사관을 입건했다.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A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21일에는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B씨를 체포한 바 있다. B씨는 모 언론사 보도 이후 타 언론사에 이씨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2개월가량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1월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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