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생지원금.특검 수용"...추경호 "훅 들어오면 대화 어려워"
박찬대 "민생지원금.특검 수용"...추경호 "훅 들어오면 대화 어려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5.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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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임 원내대표 상견례…'소통 확대' 강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처음 공식 회동을 가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출신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넥타이 중에 제일 붉은, 하지만 파란색이 섞여 있는 보라색 넥타이를 했다”며 추 원내대표와의 만남의 의미를 부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며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며 국민이 바라는 의회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동 초반 두 원내대표는 소통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며 "현안을 풀어가는 인식 방향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얼마나 소통으로 풀어갈지 기대도 크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협상할 때 제일 첫 번째는 소통이다. 우선 소통할 수 있는 모양, 채널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라고 호응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 지원금 등 현안을 언급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으로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추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공개적으로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오늘은 인사 차원에서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갑자기 훅 들어오고, 또 내 견해를 훅 이야기하고 가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나. 시간을 좀 갖자”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회동은 약 10분만에 종료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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