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지검장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내정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39명을 승진·전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전주지검장으로 일할 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해 왔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근무연도 깊어 검찰 내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에 이 지검장을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임명한 바 있다.
지난 2년 동안 서울중앙지검을 이끌었던 송 검사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송 고검장은 2022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을 수사했었다.
이날 인사를 앞두고 최경규(25기) 부산고검장·이주형(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대구고검장·홍승욱(28기)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4명과 배용원(27기) 청주지검장·한석리(28기) 울산지검장·박종근(28기)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급 3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사장 인사에 앞서 실시되는 검찰인사위원회는 앞서 검사장 승진 대상인 연수원 31기 검증 직후 열려, 이번에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