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라인야후 사태’에 이틀째 약세
네이버, 日 ‘라인야후 사태’에 이틀째 약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5.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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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8만5천500원까지 하락하기도
AP/뉴시스]사진은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 전 로고. 라인야후는 지난 10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Z홀딩스의 자회사인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AP/뉴시스]사진은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 전 로고. 라인야후는 지난 10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Z홀딩스의 자회사인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네이버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진행되고 '라인'의 일본 기업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68%(3200원) 내린 18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초반에는 18만5천50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2% 하락한 19만9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은 연이틀 하락세다.

네이버의 약세는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독립수순을 밟고 있는데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전날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네이버와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인 개발을 주도한 신 CPO는 기존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번 변경으로 6명이 되는 새 이사회 멤버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졌다.

이를 두고 사실상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면서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9천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 여력이 생기는 것은 긍정적이나, 13년 넘게 키워온 일본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데다, 해외시장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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