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서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
WSJ “美-서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4.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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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美, 이스라엘 '이란 공격 작전'에 참여 안할 것"
AP/뉴시스]이스라엘 중부에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미군이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일부를 격추시켰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계자와 미 관리 2명이 13일(미 동부 시간) 익명을 전제로 밝혔다.
AP/뉴시스]이스라엘 중부에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미군이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일부를 격추시켰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계자와 미 관리 2명이 13일(미 동부 시간) 익명을 전제로 밝혔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발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중동 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의 예상이 나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보복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향후 중동 내 환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WSJ도 미국 측이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우리는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이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사령관을 포함해 10여 명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재차 공언해 왔으며 전날 13일(현지시간)부터 '진정한 약속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폭발물 탑재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새벽 5시경(한국시간 오전 11시) 이란의 공격이 끝났으며 300여 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99% 방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스라엘 측은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항상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전날 있었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중동은 벼랑 끝에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전의 실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엔 헌장은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반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유엔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을 회원국에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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