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세현장에 ‘난입’한 장예찬에...이재명 "귀엽게 봐줘요"
민주 유세현장에 ‘난입’한 장예찬에...이재명 "귀엽게 봐줘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4.04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예찬 "사과하라" 발언에 "저게 장예찬의 품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옆에서 유동철 수영구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옆에서 유동철 수영구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수영구의 민주당 총선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 난입해 훼방을 놓은 장예찬 무소속 후보를 향해 "저렇게라도 해야 어디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나니까 그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의 한 거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부산 수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때 장 후보는 이 대표의 유세장 인근에서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서로 사이 좋게 합시다”라며 장 후보의 발언을 잠시 기다렸지만 장 후보측 확성기 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러자 이 대표는 "우리 장예찬 후보 유세차 잠깐 부탁 좀 드리겠다"며 "지금 서로 시간 조정을 좀 해서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잠깐씩 양보하는 거 어떻냐"고 제안했다.

이에 장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 대표를 비판하며 "이재명은 여기 와서 사과하라"고 외쳤다. 반면, 같은 시각 길 건너에서 대기 중이던 정연욱 후보(부산 수영)의 유세차는 스피커를 끈 채 대기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길 건너편을 향해 "정연욱 후보님 감사하다"며 “이게 부산시민들의 품격이죠?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판단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인근 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인근 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이후에도 장 후보가 유세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대표는 그대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뒤, 장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유세차에서 내려와 민주당 유동철 후보 선거운동원들 사이를 헤집고 이 대표 쪽으로 더 접근했다. 장 후보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의혹을 폭로한 조명현 씨를 데리고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쪽으로 와 '여기 와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본 이 대표는 "선거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얘기했지만 지지자들 사이 실랑이는 계속됐다. 그러자 이 대표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참 못됐네… 이런 걸 선거방해죄라고 합니다. 네, 우리 민주시민 여러분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저렇게라도 해야 어디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나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장 후보가 지금은 기세 드센 척하며 왔다 갔다 하지만, 결국 권력에 굴복해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 예측한다"며 "끝까지 잘 버텨보시기를 기대한다"며 유세를 마쳤다.

이후 장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맞불 유세에 다녀왔다"며 "이 대표 코앞까지 걸어가 공익제보자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지만 계속 비아냥으로 일관하고 비겁하게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에는 장예찬 같은 파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