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담화, 총선 전에 왜 이러나...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유승민 “尹 담화, 총선 전에 왜 이러나...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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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조국에 밀린다? 기막힌 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서대문갑)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서대문갑)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총선 전에 왜 이러시나. 너무 실망했다”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의 담화를) 51분 동안 다 들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며 “(윤 대통령이 담화를) 이렇게 할 거면 왜 총선 전에 이러시나 (생각했다), 이제까지 하던 말씀을 더 강하게 반복한 거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담화도 51분 할 필요 없이, 1분 해서 ‘내가 전공의 만나겠다, 전공의 대표들 다 오셔라, 오셔서 내가 몇 시간이 든 이야기를 듣겠다, 그래서 우리 같이 한 번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해법을 같이 한 번 찾아보자’ 이래서 전공의들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면 지금쯤 좋아졌을 것”이라며 “전공의는 당연히 만나야 하고 전공의 안에도 목소리가 다양하니까 대표자만 만나지 말고 지방, 서울 등 다양한 전공의들 만나 5시간, 10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법을 좀 찾았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 안에도 ‘유연한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담화문 안에 화물연대 얘기, ‘건폭’(건설현장 폭력 행태를 지칭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쓴 말) 이야기를, 그동안 대통령께서 뚝심으로 해서 잘 한 부분들 말씀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똑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국민들이 잘한다고 평가하면 뚝심이 되는 거고 ‘저건 잘못하는 거다’ 평가하면 오기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의·정 갈등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국민들께서 처음에 의대 정원 늘리는 걸 다 찬성했지 않나. 그런데 이걸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자꾸 불안이 쌓인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그 지점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당 차원에서 선대위 합류 요청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없었다. 비공식도 없었다”며 “당을 지키겠다고 했고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백의종군을 해도 좋고, 요청이 있으면 당연히 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정치 못 할 사람이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심에서 2년 징역형을 받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 정치를 못하는 사람이다. 기가 막히다”라면서 “지금은 반성하고 자세를 낮추고 국민에게 ‘제발, 윤 정부 임기가 3년 남아있는데 3년 동안 중요한 일들이 국민을 위해 얼마나 많냐. 일할 기회를 달라’고 유세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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