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추념식, 한덕수.이재명 등 참석...“尹.한동훈 패싱 유감”
제주4.3 추념식, 한덕수.이재명 등 참석...“尹.한동훈 패싱 유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4.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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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취임 후 한번도 참석 안해...대신 작년엔 프로야구 개막식서 시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제주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아쉬움과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JIBS가 보도했다.

JIBS에 따르면,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윤 대통령에 이은 한 비대위원장의 불참 소식에 대해 전날(2일) 성명을 내고 "제주4·3을 대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4·3추념식마저 외면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4·3기념사업위는 "그동안 4·3 추념식에 대통령과는 달리 여야 각 정당 대표들이 불참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특히 선거운동 기간 단 한 번도 제주를 찾지 않은 한동훈 위원장이 4·3추념식까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제주도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도 쓴소리가 줄을 이었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가고 싶은 곳만 찾아가는가"라며 "윤 대통령은 대구까지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봉사활동에 가서 김치찌개 끓일 시간은 있어도, 4·3 추념식에 할애할 시간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광장 추모제단에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뉴시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광장 추모제단에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뉴시스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도 전날(2일) "4·3 추념식을 패싱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4·3을 매도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조수연, 태영호 후보를 공천한 행위에 대해 즉각 제주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조차 전날(2일) 열린 JIBS 등 언론4사 토론회에서 "추념식에 대통령께서 못 내려오시는 건 저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4·3 유가족으로서 저도 마음이 좀 격앙돼 있다"며 "(대통령이)내려왔으면 좋겠는데, 왜 그러지 못 하실까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올해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선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대표 등 제정당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포함해 취임 이래 두 번의 4·3희생자 추념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엔 비슷한 시기에 열린 프로야구 개막식에 참석해 시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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