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난 연립 전세 사는데 10살 어린 한동훈은 타워팰리스”
송영길 “난 연립 전세 사는데 10살 어린 한동훈은 타워팰리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1.1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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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놈” 이어 “이렇게 후지게 하는 법무장관은 처음” 비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건방진 놈”, “어린놈”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라며 또다시 공개 저격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주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서 한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했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맞받아치자, 송 전 대표는 '후지게'라는 단어를 사용해 다시 받아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등을 검증 실패 사례로 들며 "왜 인사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옮겼나.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비롯한 ‘586세대’가 사회에 생산적으로 기여하지는 않고 시민들 위에 군림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한 장관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 흘려 일 해봤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더 어린데 검사를 하셔서 재산이 43억이고 타워팰리스에 살고 계시다.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얻지 못하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3000만 원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한 장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을 흘려 일을 해 봤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내가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한 건 아니다”라며 “적어도 4선 국회의원, 변호사, 인천시장을 하면서 부정한 돈 축재하지 않고 성실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왔는데 운동권 했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까지 뭘 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비약이다. 한 장관께서도 선배 검사들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데 대해선 “10을 잘못한 사람을 100을 처벌하고 100을 잘못한 사람을 10을 처벌하는 것이 지금 한동훈의 검찰”이라며 “비례의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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