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수상한 거래 의혹’에 “터무니없는 얘기...윤리특위서 소명할 것”
김남국, ‘수상한 거래 의혹’에 “터무니없는 얘기...윤리특위서 소명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6.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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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서 성실히 소명할 것"…자진사퇴 질문엔 '침묵'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했다. 더불어민주당 쇄신 의원총회가 있었던 5월14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종적을 감춘 지 17일 만이다.

국회 윤리특위는 전날 김 의원 징계 안건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했다. 자문위가 안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김 의원이 자문위에 출석해 소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업비트 이석우 대표로부터 김 의원 계좌에 수상한 거래 흔적이 있다고 들은 것과 관련 “터무니없는 얘기다. 업비트에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다”는 업비트 측 공식 입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제4차 전체회의에서 업비트 이석우 대표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업비트 측이 김 의원 거래가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자진사퇴할 것이냐', '본회의에는 출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를 약 60억원어치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코인을 보유하면서도 관련 법안을 추진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여야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30일 국회 윤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를 위해 기존 최장 60일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 제출 기한을 1개월로 단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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