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저는 링 밖의 최고위원...제 역할 계속할 것”
김재원 “저는 링 밖의 최고위원...제 역할 계속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5.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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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후 최고위원 다시 복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잇단 말실수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제 링 밖으로 나간 최고위원"이라며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3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서의 의결권이라든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는 것으로 정치인, 최고위원의 지위는 여전히 유지가 되는 것"이라며 "한 20일 지났다. 11개월 조금 지나면 최고위원으로 다시 복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도 나오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나름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러 출마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고위원으로서 총선에서 역할이 있을 수 있기에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징계를 받음으로써 최소한 최고회의에서 발언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할 기회는 상실되었지만, 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김일 선수가 나온 프로레슬링이었다. 한참 링 안에서 싸우다가 선수가 링 넘어가서 장외에서 싸우면 그게 정말 쇼킹하고 재미있었다. 저도 이제 링 밖으로 나간 최고위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링 밖으로 나간 게) 더 재밌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레슬링 선수가 링 밖으로 나가면, 그때 보면 심지어는 선수가 감독이나 심판한테 가서도 소리 지르고 하더라. 하여튼 재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숙 기간이 짧다는 일각의 지적에 "저도 한 달간 자숙하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여러 비난이나 비판이 있는데도 자숙하는 의미로 가만히 반론하지 않고 있었더니 별별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횡행하더라"며 "저는 그게 징계라고 생각했는데, 그 자숙 기간을 끝내고 나니까 그때부터 징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 절차를 다 끝냈고, 지금은 그에 맞춰서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이라며 "그게 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다만 걱정이 지금 대야 투쟁을 해야 될 상황"이라며 "이에 최고위원의 역할과 전투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너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 김기현 대표를 도와 화력을 구사해야 될 그런 분들이 조금 부족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라면서 "제가 이제 징계를 받음으로써 최소한 최고회의에서 발언하거나 의결권 행사할 기회는 상실되었지만, 저도 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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