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 검은 뿔테안경 쓴 깡패...‘바이든 날리면’ 보복”
김의겸 “한동훈, 검은 뿔테안경 쓴 깡패...‘바이든 날리면’ 보복”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3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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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면직에 “자기 입맛에 맞는 위원장 앉히려고 무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모친 부동산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모친 부동산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이 전날 MBC 기자의 자택 등을 경찰이 전날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깡패짓’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MBC기자가 한동훈 장관의 주민등록 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을 다른 언론사 기자에게 넘겨줬다는 것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사안 자체가 (압수수색을 할 정도로) 그렇게 무거운 문제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이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인 한 장관이 아니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싶다”며 "임현주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을 보도했던 기자, 그 전에 '검사 술접대 사건'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로부터 3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받았던 기자로 고귀한 한동훈 장관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기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등장 인물들이 아니면 이런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MBC 뉴스룸에 들어가서 압수수색하는 게 가능할까"라며 “이거(압수수색)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다. 한 장관은 정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고 직격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장관이 김의겸 의원님과는 인연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한 장관은 민주당발 기사가 나오면 김의겸 의원을 거론하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최근에도 제가 코인의 '코'자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또 저를 걸고 넘어졌다"며 "제가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구나라고 생각을 해 언제 어떻게 저에 대해 보복이 들어올지 몰라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데 대해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MBC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금 이렇게 압수수색을 들어간 것”이라면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한 위원장을 보내고 자기 입맛에 맞는 위원장을 앉히려고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어차피 7월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 위원장을) 면직까지 한 이유는 뭘까’라고 묻자 김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나름대로 자신들의 일정이 있지 않겠는가. 거기에 맞춰서 차곡차곡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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