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올해 역대급 폭염 예고...당장 추경 논의하자”
박광온 “올해 역대급 폭염 예고...당장 추경 논의하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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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위한 에너지 추경 비롯 모든 정책 수단 당장 동원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경제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얻기까지 시차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추경 편성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당장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기요금이 1년간 40% 가까이 올랐는데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추경 편성을 비롯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당장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초부자 감세와 긴축 재정, 고물가 경기 침체로 경제적 약자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경제 불안, 소비 위축, 소득 감소에 경기 악순환에 빠진 것 아닌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더 걱정스러운 건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가 특별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게 초부자 감세보다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이 경제 선진국의 교훈이다. 경제 침체 상황에서 구두쇠 재정을 고집한다면 우리 경제를 더 주름지게 할 것"이라며 "지출을 늘려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시급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초부자 감세와 긴축 기조를 폐기해서 분배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 절차에 돌입하는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 재투표는 첫째, 국민의힘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지, 둘째, 국민의힘이 국민의 건강권을 귀하게 여기는지, 셋째, 윤 대통령이 거부권 정치를 끝내고 야당과 정치복원에 나서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이 있는지, 넷째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국정운영 기조를 중시할 것인지라는 네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간호법에서 중시해야 할 것은 의료계 직역 간의 이해와 다툼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보건"이라며 "간호법을 계기로 공공 의료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 국민이 받아야 할 혜택까지 생각한다면 간호법은 통과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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