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부, 출범 1년 만에 ‘검사왕국’으로 전락”
민주당 “尹정부, 출범 1년 만에 ‘검사왕국’으로 전락”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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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직 검사 출신들 장악에 그치치 않아...검찰 특권 복원 끊임없이 시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김승원(오른쪽) 의원과 박찬대 공동위원장이 지난14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성명불상 검사 및 수사관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관련으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김승원(오른쪽) 의원과 박찬대 공동위원장이 지난14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성명불상 검사 및 수사관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관련으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만에 민주공화국은 '검사왕국'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 때 3차례에 걸쳐 권한을 축소하며 폐지시켰던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을 기어이 부활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1999년부터 운영된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은 검찰총장에게 사회 동향 및 각종 첩보를 직보하며 때론 총장의 내밀한 지시까지 수행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범죄와 무관한 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며 검찰총장의 검찰권 사유화를 위한 도구로 악용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18년 범죄정보기획관의 명칭을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바꾸고, 권한을 대폭 제한한다. 이어 2020년에는 명칭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변경하며 조직 규모도 축소했다”며 “2022년 3월에는 수사정보담당관마저 폐지하고 정보관리담당관으로 개편했다. 나아가 정보관리담당관이 수사정보 수집·관리·분석 기능을 수행하되, 검증 및 평가 기능은 별도의 회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취임 이후 이 모든 시도를 거꾸로 되돌린다. 본인들 때문에 없어진 조직이니 본인들이 되살려내는 '결자해지'라도 하고 싶었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비단 정부 요직을 검사 출신들이 장악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전임 정부가 추진했던 검찰 개혁 정책을 거꾸로 되돌리며 '검찰 특권'의 복원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기 때문”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에 경고한다. '검찰 정상화'의 탈을 쓴 '검찰 특권' 복원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검찰권 남용과 사유화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검찰개혁의 강력한 목소리로 이어졌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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