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돈 준 사실 없어”
‘돈 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돈 준 사실 없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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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역본부장에 1천만원 전달 관여 혐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자금 조달 등 혐의를 받는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9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자금 조달 등 혐의를 받는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9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9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12일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37일 만에 첫 현역 국회의원 조사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돈을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결백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지인을 통해 마련한 1000만원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같은 돈 전달과 살포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대표 당선을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일정이나 내용이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정황에 심히 유감스럽다. 향후 조사 일정 등 검찰 조사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 이후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송 전 대표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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