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임기말까지 발톱 세울 일 없을 것...잘 하기만 바랄 뿐”
홍준표 “尹 임기말까지 발톱 세울 일 없을 것...잘 하기만 바랄 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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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쭙잖은 후배들 대들면 용납 안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침내 발톱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관련 “윤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의 칼럼에 대한 입장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오로지 잘 하시기만 바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대통령이 아닌 다른 정치인이나 후배들이 엉뚱한 트집을 잡을 경우엔 그냥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홍 시장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고 윤 정권이 성공해야 차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나는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 국민들이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이길수 없기 때문에 대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부당한 권력과는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싸운다"며 “DJ 저격수도 했고 노무현 저격수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한때는 야당의 최전선에서 투사로서 활동도 했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3선 이후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폴리티시안(정치꾼)이 아닌 스테이트맨(존경받는 정치인, 지도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 버렸다”며 “이젠 진영논리를 떠나 좌우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자신을 향해 '사리 분별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한 하태경 의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준 것 같다'고 한 유상범 의원, '밖에서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 꼬인 시아버지'라고 한 이용호 의원 등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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