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탈당했어도 추가조사...당 책임 회피 안 해”
민주 “김남국, 탈당했어도 추가조사...당 책임 회피 안 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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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본인 동의얻어 추가 조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뉴시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4일 가상자산(코인) 관련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진행하고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표한 결의문에서 “오늘 의총 이후 재창당의 각오로 근본적 반성과 본격적인 쇄신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온전히 쇄신 결과로 국민께 평가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총 5가지의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관련 의혹이 있는 민주당 의원이 탈당했다"며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진행하고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윤리규범과 윤리기구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윤리규범을 제1의 판단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리규범에는 품위유지·청렴의무·성실의무·이해충돌방지 의무·이권개입 금지·성폭력 금지 등 마땅히 준수해야 할 규범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며 “윤리규범을 벗어난 모든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리규범을 벗어난 모든 행위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윤리기구도 반부패기구로 거듭나도록 대폭 강화해 "상시 감찰, 즉시 조사, 신속 결정의 우너칙으로 민주당 안의 자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 및 이해충돌 대상에 포함하는 입법도 5월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이 자칫 공직자들의 재산 은닉에 활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당은 돈봉투 논란의 진앙인 전당대회 투명성을 제고하고 민주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 정치혁신 방안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당 차원 혁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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