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태영호 3개월 징계는 미봉책...공천 시 문제 불거질 것”
천하람 “태영호 3개월 징계는 미봉책...공천 시 문제 불거질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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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이재명이 찾을 만큼 큰 인물이야' 존재감 과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에 대해 “나중에 공천 시즌에 또 한 번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미봉책’이라고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정도면 국민들이 적당히 지나가기에는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일으킨 설화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결국 이거는 어떻게 되는 거냐 하면 나중에 공천 시즌에 또 한 번 불거질”이라면서 “실제로 태영호 의원에게 공천을 주느냐 아니면 컷오프를 하느냐, 경선 기회를 주느냐 이걸 가지고 또 굉장히 시끄러울 거”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건 그냥 이 논란을 조금 더 미뤄놓은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고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일단은 공천을 못 받는 걸로 정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논란이 적을 것으로 그렇 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왠지 공천 관여 할 것 같다, 심지어는 검사들을 공천 많이 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명확하게 공천에 대한 원칙을 선언하고 가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원투표 100%’ 방식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대해서는 “태영호 위원이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게 된 것은 전당대회 때 제주 4·3 사건 관련해 김일성 지시 같은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것인데 사실 노이즈 마케팅이었던 것”이라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던 기억이 있으니 그 이후에도 계속 본인의 주파수를 그런 식의 얘기에 맞췄던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한편, 천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여러 뒷말을 낳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꾀를 잘 쓴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홍준표 시장을 만난 건 '왜 대통령은 나를 안 만나주느냐' 이런 시위를 한 것으로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표에게 훨씬 더 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도 '내가 대통령급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선 후보급이야'라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주면서 '대구에 있지만 잊히지 않는다. SNS 활동도 열심히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나려고 찾아오는 정도의 그런 큰 인물이야'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대통령에게 해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만남을 승낙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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