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위기경고 심각서 경계로 하향”...코로나19 ‘엔데믹’ 선언
尹대통령 “위기경고 심각서 경계로 하향”...코로나19 ‘엔데믹’ 선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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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만에 국민 일상 되찾아 기뻐"...신규확진자.위중증 환자는 오히려 늘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진들을 향해 격려 박수를 보내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진들을 향해 격려 박수를 보내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고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는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20일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 확진자에 대해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도 해제된다. 또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년4개월 만에 국민이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해제, 5일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를 해제하고,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 해제를 선언했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 관련 검사·치료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적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만57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135만1686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4일(2만146명)과 비교하면 42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만4277명)보다는 6297명 많다. 또한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57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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