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에 코인 매각 권유...외부전문가 참여 조사팀 진상조사”
민주 “김남국에 코인 매각 권유...외부전문가 참여 조사팀 진상조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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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주도 조사팀 구성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규명할 내부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 의원에게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 회의 후 “당에서 (김 의원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 매각을 권유하기로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김 의원도 당 방침에 따라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또 “투명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위해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진상조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코인의 경우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만큼 필요하면 전문 지식을 가진 외부 전문가가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뒤 새로운 의혹이 이어지는 등 당이 도덕성과 관련해 수세에 몰린 형국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권 대변인은 진상조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제까지는 재산 신고 관련 부분 등이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봤지만 언제 샀고 팔았는지, (해당 가상자산이) 최고점을 찍은 시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비전문가 입장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리감찰단이 아닌 별도의 조사팀을 가동하는 데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은 비위 사실을 조사하게 되는데, 이 건은 복잡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니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최대 의원그룹인 더좋은미래가 소속 의원들의 가상자산 투자 여부를 전수조사 해야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선 “다수 의원이 성명을 냈으니 그 내용은 지도부에서 적절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 해당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드린다”며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건 초기부터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없었고,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으로 이뤄져 쉽게 검증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도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이어져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다. 철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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