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국민 상대 가스라이팅...퇴행과 역행의 1년”
김동연 “尹, 국민 상대 가스라이팅...퇴행과 역행의 1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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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취임 1년, 정치 불통·경제 무능·의견 불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에게 희망이 아니라 실망을 안겨주며 퇴행과 역행을 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하고 있으면서 국민을 상대로 성과가 컸다고 가스라이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하다. 이런 것들을 준 게 아닌가 싶다. 더 걱정은 이제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앞으로 4년이 걱정”이라며 “특히 정치는 협치가 아니라 통치를 하려고 하고 있고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 무능하다. 이런 것들이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함께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정상 간에는 가까워졌는지 모르겠지만 국민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국익도 멀어졌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는데, 매번 정상회담할 때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외교 원칙은 흔들리고 경제는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시찰단 파견에 대해 “시찰단은 상대편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며 오염수 방류에 들러리 서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명확한 우려나 반대 입장을 거두면 수산물 수입 거부 명분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와 함께 우리 국민을 대표해 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분들로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아주 샅샅이 보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내 ‘돈 봉투’, ‘60억 코인’ 등 돈 관련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 민주당은 위기”라며 “민주당의 가장 큰 상징자본이 도덕성인데 도덕성이 낮아지고 있다. 재창당 수준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행동을 당이나 정치인들이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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