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4.2% 감소, 7개월째↓...14개월째 무역적자
4월 수출 14.2% 감소, 7개월째↓...14개월째 무역적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5.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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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작년 대비 14.2% 감소…무역적자 26억2000만달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무역수지는 46억 달러(6조522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무역수지는 46억 달러(6조522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 속에서 한국의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9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 기록으로 14개월째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반도체 수요·가격의 동반 하락 속에서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부진을 낳는 큰 흐름이 이달에도 계속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496억 2000만달러(66조5404억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522억3000만 달러(70조404억원)로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496억 2000만달러(66조5404억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522억3000만 달러(70조404억원)로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감소했다. 작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8월 이후 9개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지속됐다.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으로 적자를 낸 이후 처음이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1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7000만달러, 3월 46억2000만달러, 4월 2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감소하며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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