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누적 관객 100만 돌파...‘명성황후’ 이어 두 번째
뮤지컬 ‘영웅’, 누적 관객 100만 돌파...‘명성황후’ 이어 두 번째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3.29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연 이후 14년 만...안중근' 역에 정성화·양준모 등 14명
2022-23 뮤지컬 '영웅' 100만 돌파 기념 사진. (사진=에이콤 제공)
2022-23 뮤지컬 '영웅' 100만 돌파 기념 사진. (사진=에이콤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창작 뮤지컬 '영웅'이 지난 28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었다. 2009년 초연 이후 14년 만의 쾌거다. 29일 공연 제작사 에이콤에 따르면 뮤지컬 '영웅'은 전날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대 대형 창작뮤지컬 중 100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영웅’이 두 번째다. 에이콤이 제작해 1995년 초연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앞서 2007년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달성한 바 있다. ‘영웅’의 100만 관객 돌파로 에이콤은 ‘쌍백만 창작뮤지컬’을 탄생시키게 됐다.

뮤지컬 '영웅'은 2004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제안이 단초가 되어 5년의 구상 기간과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다. 대본 개발과 무대 디자인 완성에만 2년여의 시간을 들였고 중국 다롄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여러 차례 답사해 지금의 무대를 완성했다.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100만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4년이란 시간만큼 앞으로 더 오래도록 뮤지컬 ‘영웅’이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부단히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웅'은 초연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뮤지컬대상, 더 뮤지컬 어워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등 국내 다수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을 비롯해 국내 19개 지역에서 공연했고 2011년 뉴욕, 2015년 하얼빈에서 공연하는 등 해외 진출도 했다.

14년간 아홉번의 시즌을 거치며 12곳의 공연장에 올랐고 함께한 배우 및 스태프 수도 1800여명에 달한다. 역대 안중근 역으로는 정성화(2009년~2022년 7개 시즌), 양준모(2010년~2022년 4개 시즌) 외에 류정한(2009년), 신성록(2010년), 조휘(2011년), 김수용(2012년), 임현수(2012년), 강태을(2014년~2015년), 김승대(2014년), JK김동욱(2014년), 민영기(2015년), 안재욱(2017년), 이지훈(2017년), 민우혁(2022년) 등 총 14명의 배우가 함께 했다.

‘영웅’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됐다. 정성화가 뮤지컬에 이어 영화의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21일 뮤지컬과 함께 동시에 개봉했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LG아트센서 서울에서 공연한 뮤지컬 또한 좌석 점유율 90%(2022년 12월~2023년 2월 기준)를 기록하며 ‘쌍끌이 흥행’을 일궈냈다.

한편 '영웅'은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월2일까지 커튼콜 위크와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5월2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정재은, 린지 등이 출연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