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임진왜란 ‘웅치전적’ 국가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문화재청, 임진왜란 ‘웅치전적’ 국가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3.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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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상징…체계적 보존·관리·활용 '탄력'
27일 전북 전주 전라감영에서 '웅치 전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전춘성 진안군수, 문화재청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27일 전북 전주 전라감영에서 '웅치 전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전춘성 진안군수, 문화재청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화재청은 27일 전북도, 진안군, 완주군(완주군수 유희태)과 함께 전주시에 소재한 전라감영지서 ‘왜란 웅치 전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진안군에 따르면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 및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전한 국난 극복의 전적지다.

지난해 12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이다.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전라도 동부지방인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해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전투였다.

특히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가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웅치 전투를 통해 지켜낸 전라감영지에서 진행돼 의미를 깊게 했다.

행사는 국악예술단 노리광대의 사물놀이와 북 공연을 시작으로 이재운 전주대 교수의 강연, 사적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방안 보고,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및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영화 ‘한산’에서 웅치전투의 의병장 황박 장군 역할을 했던 배우 이준혁씨가 명예지킴이로 위촉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진왜란 극복의 계기를 마련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려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문화유산을 더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진안군은 전북도, 완주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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