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나라 팔아...항복식 간청 모습 참담”
이재명 “尹,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나라 팔아...항복식 간청 모습 참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3.1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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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 외교사 가장 참담한 순간”...“조공 바치고 항복식 화해 간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며 “영업사원이 결국 나라를 판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조차도 전혀 틀린 지적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나 반성은 전문했고,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의 대응조치 언급조차 없었다”며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간청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다”고 탄식했다.

이 대표는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 피해자의 인권, 역사 정의 전부를 맞바꾼 것이라는 국민의 한탄 소리가 틀려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제물 삼아서 대한민국을 일본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이 망국적 야합에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개된 윤 대통령의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를 두고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 인터뷰가 맞는지 눈이 의심될 지경”이라며 “정부 배상안을 피해자가 공식 거부했고 국민도 반대하는데 대통령은 구상권 청구가 없을 것이라고 일본 눈치만 살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고, 5년 이후에 국가정책의 최종결정권자는 다른 사람이 된다”며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누가 지금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의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 시도까지 용인하겠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했다”며 “이쯤 되면 이 정권에 대한 친일논쟁을 넘어서서 숭일논쟁이 벌어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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