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고 싶어서”...전 여친 15시간 감금한 30대 체포
“다시 만나고 싶어서”...전 여친 15시간 감금한 30대 체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3.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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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롱에서 피해 여성 구조...“다시 만나고 싶어 범행”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전 여자친구를 15시간 감금한 혐의로 경찰이 A씨(30대)를 긴급체포했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전 9시 30분까지 15시간 넘게 자신의 차량과 자택에 옛 연인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초 서울 강남구에서 B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주거지인 김포로 이동해 집 안에 가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B씨를 감금한 뒤 "가족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차 안에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전화 전원이 꺼진 점을 이상히 여기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B씨는 별정통신사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야간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

15일 오전 8시 20분쯤 B씨의 휴대전화가 켜진 것을 확인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A씨 주거지를 특정해 오전 9시 35분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내부 수색 중 장롱 안에 있던 B씨를 발견해 구조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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