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금융당국, 시그니처은행 폐쇄...SVB 붕괴여파
美뉴욕주 금융당국, 시그니처은행 폐쇄...SVB 붕괴여파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3.1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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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폐쇄 이어 두번째
AP/뉴시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경찰관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SVB는 사실상 파산했다.
AP/뉴시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경찰관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SVB는 사실상 파산했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 속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당국은 이날 뉴욕 소재 시그니처뱅크의 자산을 압류하고 연방예금보호공사(FDIC)를 수취인으로 임명했다.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한지 사흘 만에 똑같은 절차를 밟는 은행 파산이 발생한 셈이다. SVB에 맡겨진 예금은 약 1750억달러, 자산은 2090억달러다.

시그니처뱅크의 총 예금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885억9000만달러(약120조원)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한 바 있다.

이에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 주가가 당일 20% 넘게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미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은행 규제기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시그니처뱅크의 모든 예금주들이 전체로 보호를 받을 것이라며 "납세자들에게 손실이 부과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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