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내부 함께 보고 배워요”
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내부 함께 보고 배워요”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3.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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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까지 금·토·일요일에 프로그램 운영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시민들이 인정전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뉴시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시민들이 인정전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창덕궁 인정전은 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이다. ‘어진 정치’라는 뜻의 이 건물에서는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사신 접견 등 국가의 공식 행사가 열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국보인 인정전은 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이다.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 하례식, 사신 접견 등 국가 공식행사가 열렸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내부 시설을 감상하면서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낸 내부 공간의 위엄과 권위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보 인정전은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밖에서는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 형태다. 천장 중앙에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떠다니는 두 마리의 봉황을 나무로 조각해 달았다. 안쪽 깊숙이에는 임금이 앉던 자리(어좌)가 있고, 그 뒤로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인정전에서는 구한말 다양한 외래 문물이 들어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순종이 1907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 등을 새로 설치했다. 실내 바닥도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꿨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해설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에 포함돼 진행된다. 회당 정원은 20명(네이버 예약 15명, 현장 접수 5명)이다. 비가 오면 내부 관람은 취소되지만 궐내각사 해설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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