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질환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바른자세 중요”
관절질환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바른자세 중요”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2.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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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가 넘는 뼈, 100개 이상의 관절로 이루어진 몸...“이상 느껴지면 병원 찾아야”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우리 몸은 200개가 넘는 뼈와 그 뼈끼리 이루는 100개 이상의 관절 그리고 그것들이 움직이고 지탱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힘줄과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조물에 이상이 생기면 갑자기 통증이 생겨 활동을 할 때 불편하거나 최악의 경우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무릎 관절은 골 구조상 불안정하고, 또한 외력을 받기 쉬운 하지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장 손상받기 쉬운 관절이다. 그러다 보니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추락 등의 외력에 의해 인대 손상, 반달연골 손상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퇴행성 슬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깨관절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어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위치나 정도, 양상에 따라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질환일 수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다. 사용 빈도는 평균적으로 하루 3000번이 넘을 정도로 많다. 이렇게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을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어깨질환은 통상 50세 언저리에 찾아오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PC의 과사용, 이로 인한 잘못된 자세, 과격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젊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나이와 무관하게 이상증세가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무릎 통증은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판 파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무릎연골 손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혹은 양반다리를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등에서 한 번쯤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퇴행성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반월상연골판 파열 환자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완충역할을 해 주고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반달 모양의 연골(물렁뼈)로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해있는 조직이다. 생긴 모양이 초승달과 비슷하다고 해서 ‘반월상연골’이라고 불린다.

[박진영병원 도정훈 원장]프로필-(전)웰튼병원 관절센터 과장-(전)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 정형외과 과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2008년 AO-KOREA AO RESIDENT SEMINAR 수로-2014년 독일 IMPLANCAST TKR SYMPOSIUM 연수-2008년 대한 정형외과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의학박사 논문)
[박진영병원 도정훈 원장]
-(전)웰튼병원 관절센터 과장-(전)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 정형외과 과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2008년 AO-KOREA AO RESIDENT SEMINAR 수로-2014년 독일 IMPLANCAST TKR SYMPOSIUM 연수-2008년 대한 정형외과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의학박사 논문)

 

박진영병원 도정훈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관절 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며 “걸을 때 무릎이 무기력해지고 특히 무릎을 제대로 펴거나 굽히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양반 다리를 하거나 계단 이용 시에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파열된 부위가 가장자리면서 파열정도가 미세하다면 우선 활동을 제한하고 무릎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대부분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파열된 연골판을 제한적으로 절제하거나 봉합을 하게 된다. 도정훈 원장은 “파열 후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버리면 봉합을 해도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무릎 뒤쪽이 아프고 종아리가 당기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일 수도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대표적 어깨 질환, 오십견.회전근개파열.석회화건염... “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어깨통증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질환마다 증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함께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이 수 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관절낭염) 달라붙어(유착) 잘 움직여지지 않고 아파지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고, 세간에서는 ‘동결견’이라 부른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가지 근육이 합해진 회전근개가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져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도정훈 원장은 “한편, 석회화건염 같은 경우에는, 주로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어깨 힘줄에 돌같은 석회질이 생성되어 분해하는 과정에 따라 심한 통증을 불러와 응급실을 가야할 정도로 고통이 크다”며 “석회성건염은 발병 과정에 따라 형성기, 용해기, 휴지기로 구분하는데 석회가 쌓일 때보다는 오히려 녹을 때 어깨통증이 더 심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질환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잘못된 자세가 병 불러...평소 바른 생활습관 중요”

이같은 관절질환의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다. 무릎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체중 부하를 줄여야 하며,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을 할 때도 관절의 부상에 주의해야 하며, 필요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복적인 무릎 관절의 굽힘과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다리 등은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이같은 자세는 가능한 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어깨 관절질환도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통증이 발생하는 초기에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진행되면 빠른 개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더 큰 질환으로의 발전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증상을 방치해 치료가 늦어지면 단순 통증이 목디스크 등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도정훈 원장은 “모든 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일단 증상이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가장 바른 치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자세가 병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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