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수영장 女탈의실 훔쳐본 40대...잡고 보니 현직 공무원
여장하고 수영장 女탈의실 훔쳐본 40대...잡고 보니 현직 공무원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2.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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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女탈의실 훔쳐보다 회원 신고로 붙잡혀
사진ⓒ 'TV조선' 캡처
사진ⓒ 'TV조선'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여장을 한 40대 남성이 수영장 여성 탈의실을 훔쳐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서울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14일 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수영장 여성 탈의실을 훔쳐본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범행을 위해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짧은 치마를 입는 등 여장을 했다. 더욱이 분홍색 마스크에 검은색 스타킹, 굽이 높은 구두까지 신어 완벽하게 여성으로 보이도록 위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A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수영장 회원의 신고로 범행이 발각됐다. A씨의 행색을 수상하게 여긴 신고자는 그를 미행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 탈의실을 훔쳐보려고 여장하고 들어갔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주민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불법촬영 등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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