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아내 살해 뒤 극단 선택 시도한 대장암 말기 80대 남편
뇌졸중 아내 살해 뒤 극단 선택 시도한 대장암 말기 80대 남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2.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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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범행 말한 뒤 극단적 선택...아내 뇌졸중, 자신 말기 대장암 앓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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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아픈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8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의 자택에서 80대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후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가 작성한 유서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말기 암투병 중이고, 아내는 수년 전 발생한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데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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