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첫 재판...“천화동인 1호 존재 몰라”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첫 재판...“천화동인 1호 존재 몰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1.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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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 제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뉴시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재판이 3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는 이날 오전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관련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공판준비기일도 함께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따라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으며 구속 상태인 정 전 실장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비공개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알려주고 대장동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개발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 측은 재판을 하루 앞둔 전날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취지다. 정식 보석 심문기일이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 전 실장이 법정에 출석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 전 실장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천화동인 1호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김 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고, 정 전 실장의 동의를 받았단 내용 자체도 김 씨에게 들었다는 전언에 불과해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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