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경찰관, 설 연휴 마지막날 파출소서 권총으로 극단 선택
30대 경찰관, 설 연휴 마지막날 파출소서 권총으로 극단 선택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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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실탄 사용 흔적이 있는 권총... 휴대전화에서 유서 발견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설 연휴 마지막날 경기 성남시의 한 파출소에서 30대 경찰관이 권총을 이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성남지역 한 파출소 건물에서 이 파출소 소속 경찰관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는 실탄 사용 흔적이 있는 권총이 있었으며, A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유서 형식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소지 중인 권총을 이용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동료들은 근무 교대 시간이 됐는데도 A씨가 나타나지 않자 그를 찾다가 파출소 본관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휴게 공간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파출소 건물과 휴게 공간이 떨어져 있는 데다 문까지 닫혀 있어 총성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서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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