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발언 부인한 바이든?...“한국과 공동 핵 연습 논의?... NO”
尹발언 부인한 바이든?...“한국과 공동 핵 연습 논의?... NO”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1.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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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홍보수석 3일 서면 브리핑...“공동 실행 방안 논의하고 있어”
AP/뉴시스]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용헬기에서 내린 후 사우스 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공동 핵 훈련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단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AP/뉴시스]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용헬기에서 내린 후 사우스 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공동 핵 훈련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단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미국 핵과 관련해 ‘공동 기획·연습’ 개념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한·미가 공유된 정보를 토대로 핵전력 운용에 관한 계획은 물론 연습과 훈련·작전을 함께한다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과 공공연습을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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